금리 인상에 놀라지 마세요, 오히려 오르는 종목이 있다.
“기준금리가 3%까지 올랐다는데, 제 계좌는 왜 이렇게 녹고 있는 걸까요?”
최근 이런 고민,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. 뉴스에서는 금리 인상 소식이 쏟아지고, 주식 시장은 불안정해 보이는데, 내 포트폴리오는 자꾸만 줄어드는 느낌이 들죠.
하지만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리가 오를수록 오히려 반사이익을 보는 종목들이 존재합니다.
2026년 6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간, 코스피는 23.8% 하락했습니다.
그런데 같은 기간 보험업종은 평균 11.8% 올랐고, 은행업종은 9.9%, 필수소비재 업종은 9.3% 각각 상승했습니다.
코스피가 20% 넘게 빠질 때 10%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. 금리 인상이 모든 주식에 악재인 건 아니라는 방증입니다.
금리가 오르면 은행과 보험은 왜 웃을까요?
은행의 주된 수익원은 예대마진, 즉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에서 나옵니다. 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빠르게 따라올라가면서 이 차이가 벌어집니다.
기준금리가 0.25%포인트 오를 때마다 주요 은행의 연간 이자이익은 평균 1000억원가량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입니다.
보험사는 고객이 낸 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채권에 투자합니다. 금리가 오르면 새로 편입하는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집니다.
여기에 더해 보험사는 미래에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부채로 잡는데,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함께 높아져 부채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도 함께 발생합니다.
• TIGER 은행: 4.88% 상승
•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: 4.67% 상승
• KODEX 은행: 4.23% 상승
• TIGER 200 금융: 5.44% 상승
금리 인상기에 피해야 할 종목은 무엇인가요?
모든 금융주가 똑같이 오르는 건 아닙니다. 같은 은행주라도 대출 포트폴리오와 연체율, 대손비용에 따라 실질적인 수혜 정도는 크게 달라집니다.
금리가 오래 이어지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연체율이 늘어나 금리 상승 효과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.
보험사 역시 금리 자체보다는 투자손익, 보험손익, 자본건전성 변화에 따라 기업별로 희비가 갈립니다.
특히 증권주는 금리 인상기에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, 시중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이나 예금으로 이동하면서 주요 수익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
지금 주목해야 할 구체적인 종목은 무엇인가요?
하나증권은 KB금융지주, 신한금융지주, 하나금융지주, 우리금융지주, 삼성생명, 한화생명, DB손해보험 등을 관련 종목으로 꼽았습니다.
실제로 지난 7월 이후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들 4대 금융지주의 주가 수익률은 10% 이상 올랐습니다.
식품, 화장품 등 경기방어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. 최근 빙그레는 37%, 코스맥스는 58.7% 각각 상승했습니다. 아모레퍼시픽, 에이피알, 삼양식품 등이 포함된 필수소비재 업종은 같은 기간 9.3% 올랐습니다.
| 업종 | 평균 수익률 |
|---|---|
| 보험 | +11.8% |
| 은행 | +9.9% |
| 필수소비재 | +9.3% |
| 코스피 | -23.8% |
| 반도체 | -23.6% |
| 자동차 | -28.3% |
금리 인상, 언제까지 이어질까요?
증권가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명은 한은의 최종금리를 3.25%로 예상했습니다.
현재 기준금리가 3.00%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한 번 더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
반면 JP모건은 11월과 내년 2월, 내년 5월에 각각 0.25%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최종금리를 연 3.75%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.
JP모건은 한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한은이 11월부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.
